넷플릭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집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이다.
영화정보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윤종석
원작 영화 : 오리올 파울로 <인비저블 게스트>
출연 배우 :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홍서준
러닝타임 : 1시간 45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배급 : 리얼라이즈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OTT 플랫폼 : 넷플릭스, 티빙
줄거리 결말(스포일러 포함): 모든 증가가 그를 향한다.
자백의 주인공은 한 IT기업의 대표인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이다. 민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불륜 상대자인 김세희(나나)와 함께 어느 호텔로 향했다가 그곳에서 의문의 습격을 받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났을 때는 함께 있었던 김세희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로 발견된다. 방은 밀실인데 범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사라져 호텔방에 함께 있었던 민호가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 선상에 올라가게 된다. 민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재판에서 승소율 100%의 커리어를 보유한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만나게 된다. 눈이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변호사 양신애는 유민호를 두고 이 사건의 완벽한 진술을 위해 사건의 모든 조각들을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민호와 세희가 숨기고 있었던 또 다른 사건이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양신애는 유민호에게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된다. 두 개의 시신과 그 뒤로 존재하는 두 개의 사건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다. 진실이 숨겨지거나 왜곡되면 승소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변론을 맡아줄 수 없다는 양신애 변호사의 입장에 민호는 결국 진실을 실토하게 된다. 거기에 민호와 세희는 한선재 실종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황에서 양신애 변호사의 압박으로 실제 사고 사실을 은닉한 것은 세희가 아닌 바로 민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기서 영화 자백의 또 다른 반전이 펼쳐진다. 민호의 변론을 맡아주러 별장을 찾은 양신애의 정체는 사실 한선재의 엄마 이영희였던 것. 아들 한선재 실종 이후 고통 속에 살아가던 희영과 영석(최광일) 부부가 어떤 방법으로 민호에게 접근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민호는 희영의 작전에 넘어가 피해자의 부모 앞에서 모든 범죄 사실을 실토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민호는 계약 서류의 싸인이 과거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결국 그녀의 존재를 눈치챈다. 불행히도 그녀의 차가 두껍게 쌓인 눈으로 인해 고립되면서 별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그녀는 다시 별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다시 민호와 마주하게 된 희영은 민호의 추궁,으로 자신이 피해자 한선재의 엄마라는 사실을 밝히게 되고 두 사람의 몸싸움이 일어나는데 민호는 일부러 자신에게 총을 쏘고 희영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다. 희영이 현장에서 살인 미수로 잡히게 되지만 이미 그에게 많은 사실을 들은 희정과 영석이 아들의 차량이 묻힌 호숫가에 경찰들이 들어가 수색하게 만들고 차량이 발견되면서 구급차에 실려가던 민호는 현장에서 살인과 시체 유기를 한 죄로 수갑을 차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원작과의 비교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는 스페인 영화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작품이다. 원작은 로튼토마토에서 팝콘 지수 87%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IMDB에서도 평균 8점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좋은 작품이다. 인비저블 게스트의 리메이크 버전의 영화 <자백>은 원작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결정적으로 영화의 묘미이자 가장 중요한 장치인 '반전'을 영화의 엔딩에 위치하지 않고 후반부 극적전개가 시작되는 초입에 공개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영화가 끝나기 30분 전쯤에 아들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던 희영과 영석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변호사 양신애에게 접근하여 그들만의 치밀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장면으로 반전을 공개한다. 반면에 인비지블 게스트의 반전은 영화의 엔딩에서 공개된다. 상담을 마무리하고 건물을 나가던 변호사의 서류를 살펴보던 주인공이 백지상태의 서류는 물론 그녀의 기록마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던 순간 초인종이 울리고 진짜 변호사가 문밖으로 등장하게 된다. 자백과는 다르게 인비저블 게스트에서는 남자를 만나기로 했던 변호사 역시 그들의 계획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는 등장과 함께 영화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문스러웠던 모든 것들이 진짜 변호사가 등장하며 퍼즐이 맞춰지고 영화가 엔딩으로 결말이 나게 되기에 자백과는 다른 반전의 전개가 비교된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원작과 같지만 이 반전요소의 전개로 인한 연출의 임팩트를 고려하면 인비저블 게스트가 개인적으로 조금 더 극적인 느낌을 받지만 만일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반면의 장면에 영화 자백에 매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작품 모두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하기에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는 관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고 이 작품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작과 리메이크작 모두 넷플릭스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즐겨볼 수 있겠다.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