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4D 정보 쿠키영상 인물관계도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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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의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의 작품이다. 판타지가 가미된 마법 같은 이야기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이다. 국내 4D 상영은 전국 CGV 4DX관, 롯데시네마 슈퍼 4D관에서 다채로운 효과들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정보

원제 : <Suzume>

장르 : 애니메이션

각본/감독 : 신카이 마코토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출연진 :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후카츠 에리

러닝타임 : 2시간 2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영상 : 에필로그 영상 

국내 개봉일 : 2023년 3월 8일

인물관계도 : 아래 이미지 참조

줄거리 : 다녀오겠습니다!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 소녀 '스즈메'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있던 소녀 스즈메(하라 나노카)는 우연히 마주친 청년 소타(마츠무라 호쿠토)에게 이끌려 그가 향한 폐허로 간다. 문을 찾고 있다는 그의 말이 떠오른 스즈메는 폐허 한가운데에 위치한 낡은 문을 열게 되면서 온 마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재앙의 큰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천만다행으로 재난을 막도록 열린 문을 닫는 '토지시'라는 소타를 도와 문을 닫는 데 성공한다. 재난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수수께끼 고양이 다이진이 소타를 발이 세 개뿐인 아동용 의자로 바꿔버리게 된다. 일본 전역의 각지에 있는 폐허에서 재난을 일으키는 문이 열리는 상황이 펼쳐지며 스즈메는 소타와 함께 고양이 다이진을 쫒으며 세상에 일어나는 무서운 재난을 막기 위해 문단속을 이어간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문 너머에 존재하지만 세상 밖으로 지진과 같은 재앙을 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힘을 가진 미미즈, 일반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미미즈를 볼 수 있는 스즈메의 여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스즈메는 과연 의자로 변해버린 소타를 본모습으로 돌리고, 재난을 일으키는 미미즈를 막을 수 있을지 관객들의 시선과 관심을 모으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날씨의 아이에서는 '세상이 망해도 내 주변 사람들이 잘 살면 된다'는 주인공의 태도를 볼 수 있지만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는 수십 명이 죽는 대참사를 막기 위해 요석이 되어버린 소타를 스즈메가 직접 봉인해 버린다. 날씨의 아이의 주인공인 '호다카'였다면 이와 같은 선택을 하기보다 끝까지 요석이 된 사랑하는 사람을 구할 방법을 찾고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즈메는 다수의 희생을 막기 위해 소타를 봉인하고 후에 소타를 구할 방법을 찾는다. 결국 스즈메도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소타를 찾아오지만 '다수의 사람들을 살릴 것인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살릴 것인지'에 대한 힘든 결정과 마주하게 된다. 스즈메가 찾은 답과 결론은 '다수를 살리는 것'이었다. 소타 역시 요석이 되어가는 도중에 스즈메에게 자신을 이용해 봉인을 설득하지만 사실 소타의 속마음은 요석이 되는 것도, 죽는 것도 원치 않았다. 소타는 간절하게 '하루만 단 하루만 더 스즈메와 함께 살고 싶다'라고 바랬다. 죽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단 하루만이라도 살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삶의 희망을 놓을 수 없다.  

삶의 이야기

일본에는 지진이라는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 지점을 소재로 사용한다. 세계적으로도 우리 삶의 터전에 지진, 해일, 태풍 등 지속적으로 재난이 발생하면서 인간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재난이 들이닥친 이후 폐허가 되어버린 일본 각지의 공간들을 배경으로 내세운다. 사람들이 저마다의 행복한 일상을 보냈던 평범한 공간이었으나 각각의 이유로 발길이 끊여버린 공간들을 배경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공간에 살았던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토지시' 소타의 문을 닫는 행위, 그의 여정에 함께하는 스즈메의 변화를 이미지를 통해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스즈메의 문단속은 의도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상실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독이고 나아가 그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 영화는 동일본 대지진이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후쿠(동북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초대형 쓰나미가 불러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거대한 쓰나미가 도시를 덮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어 당시는 물론 지금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충격적이다. 실제 지진을 경험해 본 일본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럽고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아픈 기억을 위로하고 그들이 앞으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포항 등 여러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의 피해로 삶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은데 평범한 일상의 어제가 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없어져 버린 오늘이 되었을 때의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를 기억하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희망을 전하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이란 제목처럼 아픔을 끝맺기 위해서는 문을 닫아야 하지만 그 문을 닫기 위해서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영화의 제목을 곱씹어보면 '아픔을 끝맺기 위해서는 희망을 안고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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