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솟는 아이디어의 압구정 토박이이자 마당발 대국(마동석)은 실력은 훌륭하지만 불행히도 가진 돈과 병원 면허까지 빼앗기고 힘들고 우울하게 삶을 버티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를 만나게 된다. 대국은 지우와 손잡고 일생일대의 사업인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도시를 꿈꾸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정보
- 대국(마동석) :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비주얼, 샘솟는 아이디어와 타고난 입담 그리고 많은 인맥을 보유한 인물.
- 지우(정경호) : 자신감과 실력을 갖춘 압구정의 능력 있는 탑 성형외과 의사로 대국과 함께 K-뷰티 비즈니스의 핵심.
- 미정(오나라) : 풍부한 정보력과 친화력을 갖춘 성형외과의 실장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물.
- 태천(최병모) : 압구정의 큰 손 사업가. '대국'과 애증의 관계로 얽힌 인물로 K-뷰티 비즈니스의 야망을 꿈꾸는 인물.
규옥(오연서) : VIP전용 에스테틱숍을 운영하며 압구정 거물들과 인맥이 통하는 베일에 싸인 신비함을 지닌 캐릭터이다.
이 영화의 제작단계에서는 영화 제목이 '압구정 리포트'였는데 압꾸정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2020년에 촬영을 마쳤지만 개봉은 2022년에 했는데 영화 범죄도시 2 흥행으로 인해 배우 마동성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지랖이 넘치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과 믿을 건 실력뿐인 불운한 성형외과 의사 지우가 강남 일대 성형 비즈니스의 전성기를 열고 K-뷰티도시를 꿈꾸며 사업을 전개하는 이야기인데 소재 자체의 흥미로움과 주연 배우들의 코믹연기 조화가 훌륭해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감독 : 임진순 (영화 동네사람들 연출 및 각본)
제작사 : 홍필름/팀고릴라커넨츠그룹/SSL/빅펀치픽쳐스
배급사 : 쇼박스
러닝타임 : 112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줄거리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타고난 말발의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은 한때 잘 나가던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를 만나게 된다. 재기를 꿈꾸는 그의 욕심과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 '대국'은 일생일대의 사업 수완을 발휘할 때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대국'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지우'의 실력, 압구정 인싸 '미정'(오나라)의 정보력, 압구정 큰 손 '태천'(최병모)의 자본, 그리고 압구정 황금줄 '규옥'(오연서)의 인맥을 한데 모아 압구정을 대표하는 성형외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도시를 꿈꾸면서 일어나는 코믹액션 영화이다. 손대는 얼굴마다 마법같이 환상적으로 바꿔주는 신의 손을 가진 성형외과 의사였던 지우는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 의사 면허를 잃고 쉐도우 수술이나 하며 사채빚을 갚는 처지가 되며 삶에 허덕이고 있다. 지우는 우수한 성형 능력으로 자신의 병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욕심 때문에 돈을 무리하게 끌어다 쓰며 곤란에 빠지게 되는 상황에서 음모의 세력이 지우의 병원을 가로채기 위해 간호사를 매수해 우유주사를 빼돌리고 지우에게 범죄를 뒤집어 씌우는 바라에 지우는 병원을 잃고 면허가 취소되며 지우의 엄마도 세상을 떠나게 된다. 반면 압구정에서 대국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언변과 샘솟는 아이디어로 압구정 일대를 주름잡고 다니며 대국은 압구정의 사람들에게 호감과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어느 날 대국은 큰 사업을 하는 조태천을 따라왔다가 그가 중국의 거물급 인물의 투자를 받아 압구정에서 큰 비즈니스를 할 것이란 계획을 알게 되며 성형외과 업계에서 실력이 우수한 지우에게 K-뷰티 비즈니스에 대한 협업을 제안하고 접근한다. 대국은 지우를 포섭하기 위해 지우의 빚독촉을 하던 사채업자를 불러 빚을 갚는 시기를 1년 미루고 원금만 받고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하는데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포섭해 지우의 면허를 재발급해주고 지우의 병원을 빼앗았던 장원장을 제거한다. 원래 태천은 장원장과 성형 사업을 동업하려 했지만 장원장이 아웃된 상황에서 그는 지우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결국 태천은 지우의 이름으로 성형외과를 오픈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하고 대국의 계획과 준비대로 박지우 성형외과는 화려하게 탄생하게 된다. 대국의 사업수완은 놀라웠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광고를 시작한다. 대국은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대신 고객들의 수술 전과 후를 공개하는 프로모션으로 고객의 의심을 없애고 욕망과 욕구를 자극해 박지우 성형외과는 매일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다. 환자들이 너무 많이 늘어 오미정을 상담실장으로 영입하는데 미정의 화려한 언변과 추가할인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지우의 병원으로 찾아오고 대국은 방송사와 협업을 통해 성형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을 바꿔주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지우는 광고와 화보를 섭렵하는 스타인사가 된다. 대국의 사업수완과 지우의 실력으로 승승장구하지만 대국이 더 큰 사업을 욕심내며 왕회장과 손을 잡으면서 대국과 지우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왕회장이 성형타운의 원장에 자신의 사위를 앉히고 싶어 했던 것이 발단이 되었다. 여기에 대국과 지우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이간질을 시작하고 서로를 망하게 하는 계획을 시행하면서 영화는 고조된다. 영화의 결말이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와 함께 기대하게 된다.
후기
배우 마동석의 캐릭터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보통 영화는 그의 캐릭터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 영화 압꾸정 또한 전형적인 마동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이다. 기존의 마동석 영화의 흥행을 분석해 보면 영화 속의 마동석 캐릭터가 빛이 나려면 영화의 핵심 이야기 소재가 관객을 사로잡고 끌어들이는 힘이 커야 하는데 '압꾸정'의 이야기 소재 자체가 힘이 다소 약한 편이라 작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큰 틀에서 스토리가 단단하지 못하고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다 보니 영화 중간중간의 마동석식 코미디와 개그코드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지만 큰 감동과 흥미를 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가면서 영화의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흥미를 끌고 감동을 주는 스토리를 녹여내서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마동석식 개그와 웃음을 기대하고 본다면 영화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아쉬움과 만족이 교묘하게 교차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영화로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