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수역귀신은 동일한 이름의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다. 특종이 필요한 기자 '나영'이 옥수역에서 근무하는 친구 '우원'을 통해 '옥수역'에서 계속해서 일어난 사망사건들을 듣게 되어 나영은 우원과 함께 취재를 시작하고 그녀에게 계속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공포영화이다.
영화 정보
장르 : 공포 호러 스릴러
원작 : 동명 웹툰 (호랑작)
개봉일 : 2023년 4월 19일
감독/각본 : 정용기 / 다카하시 히로시
출연진 :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 외
러닝타임 : 1시간 20분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영화 옥수역귀신의 원작은 호랑 작가의 2011년 히트작품 동명의 웹툰이다. 출시 당시 대한민국 전역을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툰인데 그 시작은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며 늦은 시간 한 남자가 술이 만취한 상태로 춤을 추고 있는 여성을 목격하여 그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네티즌과 소통하는데 갑자기 여자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옥수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중 하나이지만 그다음 날 한 남성이 옥수역에서 투신자살하였다는 비극이 전해지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극적으로 반전되고 공포감이 고조되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호랑 작가의 또 다른 웹툰으로 '봉천동귀신'이 있다.
줄거리 및 실제 사건
특종을 찾아다니는 기자 나영(김보라)이 어느 날 오보를 하면서 합의금 5천만 원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며 옥수역에서 공익 근무 요원으로 일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옥수역으로 향한다. 옥수역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이야기를 제보받아 인터뷰를 해서 대박을 터트리지만 인터뷰한 사람이 바로 그 시간에 이미 죽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사고로 죽은 사람의 동생을 만난 나영은 남매의 아버지도 동일하게 옥수역에서 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지만 두 남매 모두 목격은 했지만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미스터리 한 우물이 보이는 남매 이야기에 해당 사고는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염을 하는 염습사를 통해 옥수역이 생겼을 때부터 역에서 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람들의 시체를 닦아왔으며, 기자 나영에게 사고사 한 사람들 모두 손톱자국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사고는 갑자기 많아진 것이 아니라 쌓인 것이고 세상을 원망하는 저주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조금씩 나오게 된다. 나영은 기사는 300만 뷰를 돌파하는 대박을 터트렸지만 친구인 옥수역 공익요원에게도 손톱자국이 생기기 시작하며 영화의 끝으로 갈수록 점점 아픈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공포 영화 옥수역귀신은 2009년 실제 지하철 역사 내에서 투신하여 사망한 한 남성의 이야기로 늦은 저녁 인적 없는 옥수역에서 술 취한 한 여성이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그 남성은 다음날 투신자살로 사망하게 되는데 그 여성이 귀신이었기에 사망했다는 괴담이 떠돌게 되며 2011년 웹툰 '옥수역 귀신'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웹툰 옥수역 귀신의 간담이 서늘해지는 섬뜩한 손과 어두운 지하철 역사 내의 장면, 불 꺼진 화장실, 소름 끼치는 손톱자국,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비명과 절규소리 등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예고편
영화 옥수역 귀신의 예고편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자
'옥수역귀신' 메인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리뷰: 사회적 교훈과 영화적 요소
영화 속 대사 중 "처음에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에게 증오가 분출되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그 증오는 모든 사람에게로 향한다"는 명대사가 떠오른다. 영화가 주는 사회적 교훈은 잘못을 저지르면 그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하고,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고 탓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들여다보면 피해를 준 가해자들, 특히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나 재력가들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를 뉘우치는 모습은커녕 자신들의 지위나 힘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 축소시키고 결국 거짓으로 사과하거나 돈으로 무마하고 해결하려는 씁쓸한 행태를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 된다. 이런 사회적 병폐는 우리 삶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존재하며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데 이런 병폐를 마주할 때면 우리 각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대응하며 행동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대사로 울림을 주는 교훈이다. 나 하나 움직인다고 세상이 변하겠냐는 생각보다 한 사람의 올바른 생각과 행동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임계점을 돌파해 나비효과처럼 큰 태풍과도 같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에 숫자가 나오는데 정용기 감독에 따르면 "그 날짜를 기억하면서 아이들이 희생된 범죄에 대한 사실과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잊지 말자는 메시지로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한다. 한편, 옥수역은 실제 많은 이용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이기에 촬영은 현재 운행하지 않는 부산의 한 지하철역 지하에 위치한 선로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3호선의 상징인 주황색과 표지판을 설치하며 옥수역과 최대하게 동일한 공간 세팅을 하며 하루 4시간씩 단 3일만 주어진 시간 내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한다. 이런 한정된 시간에서 제작진들과 출연 배우들의 철저한 준비와 혼신을 다한 연기가 있었기에 옥수역 귀신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이 영화는 15세 이하 관람가이다 보니 공포영화 특유의 잔혹하고 잔인한 장면이 빠져있어 공포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고 호불호가 생길 수 있다. 19세 이상의 공포를 즐기는 공포영화 팬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선호하지 않거나 웹툰 <옥수역 귀신>을 애정하는 팬에게는 영화 속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색다른 공포의 시각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