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스탄틴은 인간의 형상을 한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함께 존재하는 세상에서 태어날 때부터 그들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이 악의 세력이 점령한 어둠의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INFORMATION
- 제목 : 콘스탄틴(Constantine, 2005)
- 개봉 : 2005년 2월 8일
- 장르 : 판타지, 액션, 스릴러
-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 러닝타임 : 120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73만 명
2005년 개봉한 작품이지만 2023년 현재 봐도 뛰어난 CG 기술을 자랑하며, DC 컴픽스 무비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콘스탄틴은 DC 컴픽스에서 발행된 만화인 '헬블레이저(Hellblazer)'를 원작으로 한 미국의 판타지 액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악마와 천사, 지옥과 천국, 인간과 저승이라는 다양한 요소를 가미한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존 콘스탄틴은 지옥과 천국 사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악마들과 싸우며 살아온 엑소시스트입니다. 그는 인간의 세계에서 악마들과 인간의 싸움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자신의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라파엘이라는 천사와 만나 지옥문이 열리고 지옥의 대왕 마무스가 인간 세계로 들어오려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콘스탄틴은 이를 막기 위해 라파엘과 함께 싸움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의 사람과 악마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과거의 상처, 마음의 짐 등이 스토리의 전개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가 존 콘스탄틴 역일 맡아 연기하였으며, 레이첼 와이즈(Rachel Weisz), 타일러 허치린스(Tilda Swinton), 피터 스토메어(Peter Stormare) 등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였습니다. '콘스탄틴'은 다크 판타지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시각적인 효과와 액션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존 콘스탄틴과 가브리엘
혼혈 천사 그리고 혼혈 악마가 인간들 사이에 사는 세상. 천사와 악마가 직접적으로 인간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이유로 혼혈을 만들어 인간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세상에서 존 콘스탄틴은 세상을 어지럽히고 혼란을 야기하는 악마들을 다시 지옥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러나 존 콘스탄틴은 술과 담배를 하면서 살아왔기에 생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죽으면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천사 가브리엘을 찾아갑니다. 가브리엘을 찾은 존 콘스탄틴은 자신이 인간 세상에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마들을 계속해서 지옥으로 돌려보냈기에 자신을 천국으로 보내달라고 청하지만 가브리엘은 존 콘스탄틴에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존 콘스탄틴이 어릴 때 계속해서 인간이 아닌 것들을 보면서 자신의 운명을 비난하며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해친 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원칙으로 천국에 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존 콘스탄틴을 찾아온 안젤라 도슨은 자살한 동생의 진실을 찾아달라고 하지만 존 콘스탄틴은 그녀를 내쫓게 됩니다. 그러나 악마들이 그녀를 노리게 되자 존 콘스탄틴은 인간세상에 직접 올 수 없는 악마가 안젤라 도슨을 매개체로 나오려는 의도를 알게 됩니다. 존 콘스탄틴은 그녀와 함께 악마에 대항하지만 악마의 절대적인 힘 앞에 인간인 그도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악마를 나오게 하려는 주체는 바로 천사 가브리엘입니다. 가브리엘은 인간들이 신에 대한 경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간들에게 지옥 같은 삶을 선사해야 신에 대한 경외심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으로 타락해 버렸던 것입니다. 결국 천사와 악마 모두 막아야 하는 존 콘스탄틴은 예전부터 자신의 영혼을 노리던 루시퍼와 거래를 하게 됩니다.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선 남자
영화 콘스탄틴에서 가브리엘은 신에 대한 그릇된 마음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변질된 천사입니다. 가브리엘은 마카엘, 라파엘과 함께 대천사라 불리는 존재로 하느님의 뜻을 전달하는 천사입니다. 영화에서는 악마가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 마치 하느님의 뜻처럼 묘사됩니다. 자칫하면 종교적인 신성모독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작품에서는 가브리엘이 타락하면서 영화의 흥미로운 요소거리가 되었습니다. 한편 악마들의 왕인 루시퍼가 직접 존 콘스탄틴의 영혼을 가지러 옵니다. 존 콘스탄틴이 지속적으로 악마들을 지옥으로 돌려보낸 이유로 악마의 왕인 루시퍼가 직접 나서게 된 것입니다. 영화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루시퍼는 타락한 천사고 가브리엘은 대천사인데 가브리엘이 힘을 제대로 못 쓸 정도로 루시퍼의 힘이 크게 표현되고 있어 루시퍼가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처럼 악마들의 왕으로 비치게 되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절대적인 선과 절대적인 악으로 사전적으로 정의 내린 내용들이 영화 속에선 '절대적인'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도록 전개되었습니다. 영화 속의 가브리엘의 대사 중 "살인범이든 강간범이든 회계만 하면 주의 품에 안길 수 있지, 우주 만물 중 인간만이 그런 특혜를 가졌어 그건 불공평해"라는 내용과 가브리엘의 태도를 통해 인간들이 고통을 받아야만 소중한 것을 인지하고 깨닫는다는 사실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선 남자 존 콘스탄틴을 통해 선과 악을 다른 차원으로 새롭게 해석한 부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